Omarchy를 통해 Arch Linux를 접하게 됐고, 조금씩 적응해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적응 과정 중에서 꼭 필요했던 한글 키보드 레이아웃을 설정하고 자연스럽게 한글 입력까지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정리했어요. 단순히 us,ko 키보드 전환뿐 아니라, fcitx5를 활용한 완전한 한글 조합 입력(예: “ㅎㅏㄴㄱㅡㄹ” → “한글”)까지 다루고 있어요.

1. Hyprland에서 한글 키보드 레이아웃 설정하기

Hyprland에서는 ~/.config/hypr/hyprland.conf 파일의 input 블럭에서 키보드 레이아웃을 설정할 수 있어요. Omarchy의 경우 기본적으로 en과 de가 써있고 주석처리 되어 있는데 아래와 같이 변경하면 돼요.

input {
  kb_layout = us,kr
  kb_options = compose:caps,grp:alt_space_toggle
}
  • us: 기본 영어 레이아웃
  • kr: 한글 키보드 레이아웃 (ko 대신 kr을 사용하는 게 더 호환성이 좋아요)
  • compose:caps,grp:alt_space_toggle: Alt + Space로 레이아웃 전환

💡 문제 해결 팁:
만약 invalid keyboard layout passed 오류가 발생한다면 kr로 변경하거나 다음 패키지를 설치해보세요:

sudo pacman -S xkeyboard-config

2. Fcitx5 한글 입력기 설치 및 설정

단순한 레이아웃 전환만으로는 조합형 한글 입력이 되지 않아요. 자연스러운 한글 입력을 위해 fcitx5 입력기를 설정해줘야 해요.

2.1 fcitx5 패키지 설치

sudo pacman -S fcitx5 fcitx5-hangul fcitx5-configtool
  • fcitx5: 메인 입력기 프레임워크
  • fcitx5-hangul: 한글 입력 지원
  • fcitx5-configtool: 설정 GUI

2.2 환경 변수 설정

~/.config/hypr/environment.conf 파일을 열고 아래 내용을 추가해요:

export GTK_IM_MODULE=fcitx
export QT_IM_MODULE=fcitx
export XMODIFIERS=@im=fcitx
export INPUT_METHOD=fcitx

2.3 자동 실행 설정

Hyprland 설정에 다음을 추가해요:

exec-once = fcitx5 &

3. Fcitx5 입력기 구성

GUI 툴로 입력기를 설정할 수 있어요:

fcitx5-configtool
  • Hangul 입력기를 추가해요.
  • 한/영 전환 단축키는 보통 Shift + Space로 설정해요.
  • 입력기 순서를 Hangul → Keyboard - English (US)로 정렬해요.

4. 테스트 및 확인

  • Alt + Space → Hyprland 키보드 레이아웃 전환 (us ↔ kr)
  • Shift + Space → Fcitx5 한영 전환
  • 현재 레이아웃 확인:
setxkbmap -query

5. 보너스: Wayland용 클립보드 도구 설치

Wayland 환경에서 클립보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다음 패키지를 설치하면 좋아요:

sudo pacman -S wl-clipboard
  • 클립보드 붙여넣기: wl-paste
  • 클립보드 복사: wl-copy

마무리

이 설정을 완료하면 Arch Linux + Hyprland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한글 입력을 할 수 있어요.
Hyprland의 키보드 전환과 Fcitx5의 한글 입력을 함께 사용하면 매우 유연한 환경이 만들어져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라 하루에 30분 정도만 사용해보면서 필요한 환경을 만들고 있는데,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마음속에 꿈꿔왔던 애플 맥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어요. 지금은 홈랩 장비로 쓰다가 방치하고 있던 구형 데스크탑을 사용하고 있어서, 블루투스도 안되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잘 적응하면 좋은 장비를 구매하는 핑계로 삼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