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ls로 연 15억 비즈니스를 만든 1인 개발자, PlanGo 이야기와 나의 생각
최근 PlanGo 창업자의 블로그 글을 읽고 큰 자극을 받았어요. 1인 개발자로서 연간 약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그의 이야기는, Rails라는 프레임워크의 잠재력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어요.
PlanGo 사례: 1인 개발자가 이룬 성공
PlanGo의 창업자는 10년 넘게 혼자서 Rails 개발을 담당하면서 ARR 100만 유로(약 15억원)를 달성했어요. 그는 Rails가 단순한 프레임워크가 아니라 “팀 전체의 작업을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초능력”이라고 표현했어요.
주요 성공 요인은 다음과 같았어요:
- Rails의 규칙과 관례를 수용해 중요하지 않은 결정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음
- 잘 구조화된 모놀리스 아키텍처 유지
- 불필요한 라이브러리와 도구 최소화
- 기술 부채를 계획적으로 관리
- 터보 네이티브를 활용한 효율적인 모바일 앱 개발
그의 사례는 1인 개발자도 올바른 도구와 접근법으로 상당한 규모의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줘요.
한국의 대규모 서비스에서 Rails 개발자로 살아남기
저는 국내 대형 IT 기업에서 Ruby on Rails로 서버 엔지니어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이후 다양한 회사에서 Rails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며 심지어 상장 과정까지 경험했죠. 하지만 PlanGo와는 다른 상황에 직면했어요.
제가 경험한 프로젝트들은 단일 모놀리스 구조가 아니었어요.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유행하던 시기였고, 다양한 팀들이 생기면서 최초의 모놀리스 시스템이 기능을 분리하는 과정에 있었어요.
가장 큰 차이점은 개발자 채용이었어요. 한국에서는 Ruby on Rails 개발자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보통은 입사 후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그렇다면 우리 팀도 꼭 규모를 키우는 방향이 최선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Rails의 특성과 철학을 고려한다면, 소규모 팀에서도 충분한 생산성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죠.
Rails의 장점과 한국 생태계의 현실
Rails를 수년간 사용하면서 가장 큰 장점은 빠른 개발 속도였어요. 비즈니스 로직을 빠르게 검증하고 고치는 피드백 루프를 효과적으로 돌릴 수 있는 프레임워크예요. 다만 API 서버로만 활용할 경우 이러한 장점의 절반도 활용하지 못하게 돼요.
한국에서는 Ruby on Rails가 메이저 언어나 프레임워크로 자리 잡지 못했어요. 엔터프라이즈 레벨에서는 Java나 Kotlin과 같은 JVM 계열이 대세이며, 이는 밋업이나 발표 빈도, 채용 공고 수에서도 명확히 드러나요. 이러한 상황은 Rails 생태계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해요.
비개발 파트너의 중요성
PlanGo 창업자도 언급했듯이,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은 어려워요. 아무리 비즈니스 이해도가 높은 개발자라 해도, 기술적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비전을 구체화하고 고객을 만나며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해요.
기술 창업자에게 Rails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비즈니스의 성공은 기술 이상의 요소가 작용해요. PlanGo의 사례에서도 공동 창업자가 비전 구체화와 성장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나도 가능할까? PlanGo가 던진 희망의 메시지
이 글을 읽으면서 가장 큰 깨달음은, Rails라는 프레임워크가 여전히 강력하고 1인 개발자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미래에 나만의 비즈니스를 만들고자 하는 시니어 개발자라면, PlanGo의 사례는 중요한 동기부여가 돼요.
대규모 회사에서는 복잡한 시스템과 팀워크가 필요하지만, 개인 창업이나 소규모 스타트업에서는 Rails의 “1인 프레임워크” 철학이 여전히 유효해요. 비즈니스를 검증하고 확장하는 초기 단계에서 Rails는 강력한 경쟁력을 제공해요.
결론: Rails로 꿈을 이루기
Rails 개발자로서 PlanGo의 사례를 보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한국의 기술 환경과 문화는 다르지만, Rails라는 프레임워크 위에서 의미 있는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기존 IT 기업의 복잡한 시스템과 대규모 팀에서 경험을 쌓았다면, 그 경험은 1인 개발자로서 더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어요. Rails의 생산성과 함께 비즈니스 통찰력을 결합한다면, PlanGo와 같은 성공 사례를 한국에서도 만들어낼 수 있을 거예요.
대형 프로젝트의 복잡함 속에서 성장해온 저였지만, 이제는 ‘혼자의 힘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어보려 해요. 때로는 ‘더 적은 것이 더 많은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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